전국에 미세먼지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초미세먼지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5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황사 현황과 전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서울은 황사가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다른 지역은 어떤가요?
[기자]
서울은 오전 8시부터 황사가 관측되지 않고 있고, 경기 지역도 점차 농도가 옅어지고 있습니다.
최대 고비는 넘긴 셈인데요,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아직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가 100 마이크로그램을 웃돌고 있고, 미세먼지특보도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방에 발효 중입니다.
황사 영향으로 오늘은 초미세먼지보다 미세먼지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지역별 세제곱미터당 시간 평균 농도를 살펴보면 서울은 137 마이크로그램으로 평소 5배 수준이고요,
인천 135, 대전 196, 광주 262, 울산 223 마이크로그램 등 전국 대부분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황사가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지금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농도가 평소보다 약 7배 가량 높은 상태입니다.
최악의 미세먼지 언제쯤 해소될까요? 당초 예상으로는 오후에 좀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오후에도 지속적인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세먼지를 밀어내기 위해서는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줘야 하는데요,
지금으로서는 미세먼지를 깨끗하게 해소할 만한 바람을 기대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한기를 동반한 북서풍의 강도가 약한 데다, 무척 느리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서울 등 수도권부터 황사가 약화한다 하더라도 오후까지는 대부분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까지 비교적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기 정체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인데요
이렇게 되면 황사가 사라진다 하더라도 국내 오염 물질이 축적되며 미세먼지에 다시 초미세먼지 농도까지 높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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